27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1.14%↓·코스닥 제약지수 1.03%↓
이번 주 美 개인소비지출 지표·연준 의원 발언 이벤트 ‘주목’
펙사벡 병용임상 신라젠·VDT 안구건조증 효과 국제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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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7일,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다우지수는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하락으로 마친 혼조세에 영향을 받아 박스권 내 등락을 거치면서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제약바이오 역시 하락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앞서 시장은 물가 지표 둔화에 따른 미국 發 훈풍에 따라 증시의 점진적 우상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11월 들어 증시가 급등한 탓에 기술적 저항 조정 이후 랠리가 나올 것이란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장중 조정이 나오면서 상승 탄력은 둔화된 분위기다.

이번 주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30일에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분석가들은 신선식품·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망치로 전년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월 대비 상승률은 10월 0.3%에서 0.2%로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예상대로 물가 둔화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의 금리 인상 종결 및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연준 의원들이 발언도 관심 이벤트다. 파월 의장은 다음 달 1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좌담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도 나올 예정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04%, 0.58% 떨어졌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도 각각 1.14%, 1.03%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기술적 조정이 이어진 모습이다.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는 11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이날까지 각각 4.56%, 7.44% 상승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신라젠과 국제약품이 각각 상한가(29.85%↑)와 26.33% 급등해 시선을 끌었다.

신라젠은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세포암(RCC, 신장암) 대상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의 병용 요법 임상 1b·2a상 결과,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국제약품은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은 ‘레바아이2%’가 대한안과학회서 VDT(컴퓨터 모니터, 태블릿 PC, 스마트폰 사용 안구건조증) 관련 건성안 개선 효능이 입증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심포지엄에서 한상범 강원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VDT 관련해 건성안 개선 효과 측면에서 레바미피드 성분 제제의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대봉엘에스(20,17%↑), 툴젠(17.6%↑), 헬릭스미스(9.75%↑), 위더스제약(9.46%↑), DXVX(7.68%↑), 서울제약(6.15%↑), 한국파마(5.45%↑), 광동제약(5.39%↑) 등이 5% 이상 올랐다.

반면, 글로벌 대체투자그룹 GEM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3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피씨엘은 투자방식 등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10.26% 급락했다. 이밖에도 펩트론(10%↓), 인벤티지랩(9.35%↓), EDGC(8.58%↓), 대화제약(8.09%↓), 제이엘케이(7.69%↓), 전진바이오팜(6.68%↓), 테고사이언스(5.48%↓), 비보존제약(5.33%↓) 등이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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