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54%↑·코스닥 제약지수 0.42%↓
국책과제 선정 ‘파멥신’·이커머스 진출 ‘유유제약’ 급등

유토이미지
유토이미지

[메디코파마뉴스=김민지 기자] 7일, 제약바이오 주가는 전반적으로 ‘눈치 보기’ 혼조세가 이어졌다. 이날 정부가 주도하는 국책과제에 선정되거나 이와 관련된 회사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폐렴 치료제 테마로 급등한 곳들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0.54% 상승한 12664.19p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 제약지수는 0.42% 하락한 7436.5p로 마감했다. KRX300 헬스케어지수는 0.13% 내린 2339.6p로 집계됐다.

이날 상승 종목에서는 파멥신과 와이바이오로직스, 나이벡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멥신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9.95%, 나이벡은 29.76% 급등했다.

파멥신은 황반변성 신약 후보 물질인 ‘PMC-403’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과제로 선정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파멥신은 오는 2025년 9월 30일까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임상연구 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 회사는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PMC-403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나이벡은 정부가 주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노화역전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관련 기술의 진입장벽 구축을 위해 특허 출원도 완료한 상태다.

같은 날 유유제약도 전일보다 24.33% 주가가 급등하며 주목받았다.

유유제약은 약국 경영 통합 플랫폼인 바로팜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커머스’ 사업 모델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협약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호흡기 치료제 피지오머, 멍 치료제 베노플러스겔 등 일반의약품 23종과 눈앤굿, 인사메디, 장안에화제 등 건강기능식품 14종을 바로팜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바로팜은 플랫폼 내 유유제약 브랜드관을 별도 구축해 전국 1만8천여 회원 약국에 유유제약 제품을 총괄 판매한다.

이외에도 헬릭스미스(18.82%↑), 그린생명과학(18.79%↑), 싸이토젠(15.58%↑), 일성신약(13.50%↑), 종근당바이오(11.29%↑), 동아에스티(7.60%↑), 한미사이언스(7.14%↑), 명문제약(5.83%↑), 신신제약(5.64%↑), 한미약품(5.31%↑), 국전약품(5.03%↑), 강스템바이오텍(5.02%↑) 등도 5% 이상 상승했다.

헬릭스미스는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 ‘NM3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올해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에 따르면 NM301은 간세포 유전인자(HGF)를 발현하도록 만든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의 유전자치료제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AAV 벡터 대규모 생산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반면, 한국유니온제약(종가 5,080원, 6.79%↓)과 녹십자엠에스(4,980원, 6.74%↓), 젠큐릭스(5,950원, 5.56%↓) 등은 하락했다.

한국유니온제약과 녹십자엠에스는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소식에 따라 폐렴 치료제 재료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후 차익매물 실현에 따라 주가가 내려가며 마감했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