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2.12%↓·코스닥 제약지수 1.23%↓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효과 소멸 속 의료 AI 테마 반짝 상승
최대주주 변경 제넨바이오↑·차익 매물 셀트리온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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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8일, 국내증시는 지난주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기관 매물에 낙폭을 키우며 속절없이 하락했다. 지난해 말 과열된 증시는 최근 찬바람이 불어닥치면서 투심이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제약바이오 역시 증시 전반의 하락에 낙폭을 키워 마감됐다.

증시는 여전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이 논의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과적으론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최근 북한군이 연일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사격을 실시하면서 긴장감이 강화돼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 참상이 목격되면서 불안감이 가중된 것도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0.4% 내리고 코스닥은 각각 0.11% 오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약바이오는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각각 2.12%, 1.23% 떨어지며 비교적 하락 폭이 깊었다.

제약바이오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는 소식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다만 개별 종목별 발표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공식 초청을 받아 발표하는 곳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등이며 이외에도 대웅제약, 보령, 유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8일, 미국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컨퍼런스 발표로 시선을 끄는 의료 AI 종목으로는 뷰노, 퀀타매트릭스, 루닛, 셀바스AI, 네오펙트, 제이엘케이, 셀바스헬스케어, 딥노이드, 노을 등이 언급된다.

이날 개별 특징주로서는 제넨바이오가 상한가(29.95%)를 기록해 시선을 끌었다. 경영권 분쟁 소송이 걸려있는 제넨바이오는 지난 5일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기존 제이와이씨에서 엠씨제2호그로우쓰사모투자합자회사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한 것이 재료로 작용했다. 공시에 따르면 변경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비율은 25.07%로 지분 인수 목적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에 따른 경영 참여다.

이와 함께 지노믹트리(18.83%↑), 삼성제약(8.86%↑), 오스테오닉(7.81%↑), 동국제약(6.79%↑), 뷰노(6.51%↑), 제놀루션(5.78%↑), 딥노이드(5.56%↑) 등도 5% 이상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7.36% 빠지며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서 지난해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47%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차익 매물에 따라 3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밖에도 인벤티지랩(6.81%↓), 종근당(6.39%↓), 엔케이맥스(6.06%↓), 펩트론(5.79%↓) 등이 하락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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