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42%↑·코스닥 제약지수 1.81%↑
외국인·기관 쌍끌이 순매수…수급 개선에 반등 성공
최대주주 변경 제넨바이오·유전자기술 부각 마크로젠↑

유토이미지
유토이미지

[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9일, 국내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급등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 외국인의 선물 매물 폭탄 등에 속절없이 하락했다. 최근 몰아치는 찬바람에 투심이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제약바이오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 속에 오전 상승을 지켜내면서 반등해 성공됐다.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의 불투명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0.26% 내리고 코스닥은 0.6% 오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비록 오름세로 마무리했지만, 장중 고점 대비 반토막 난 결과다. 반면 제약바이오는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각각 0.42%, 1.81%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개별 특징주로서는 제넨바이오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29.9%)를 기록해 시선을 끌었다. 경영권 분쟁 소송이 걸려있는 제넨바이오는 지난 5일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기존 제이와이씨에서 엠씨제2호그로우쓰사모투자합자회사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공시에 따르면 변경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비율은 25.07%로 지분 인수 목적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에 따른 경영 참여다.

이와 함께 마크로젠도 상한가(29.78%)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마크로젠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브로드연구소 연구진이 유전병으로 실명한 쥐의 망막 세포에 프라임 에디팅 유전자가위를 넣어 시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것이 급등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는 마크로젠이 미국 브로드연구소의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실시권을 획득한 바 있어서다.

이외에도 큐라클(14.07%↑), 제이엘케이(12.02%↑), 파마리서치(7.76%↑), 지아이이노베이션(7.38%↑), 코아스템켐온(6.82%↑), 바이오니아(6.72%↑), 알테오젠(6.53%↑), 메드팩토(6.52%), 부광약품(6.16%) 등도 6% 이상 올랐다.

반면, 에스바이오메딕스(4.32%↓), 피씨엘(3.83%↓), 바이젠셀(3.21%), 레이(2.83%) 등이 하락해 마감됐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