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25%↓·코스닥 제약지수 0.98%↓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폭탄…美 12월 CPI 결과 경계감 지속
탈모 효과 추출물 피플바이오·벡토서팁 IND 메드팩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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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며 여전히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체 힘겨워했다.

이날도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폭탄이 증시 전반을 짓누르며 최근 몰아치는 찬바람에 투심이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주가지수 선물로만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이 기간 3조4천억 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던졌다. 제약바이오도 박스권 내 하락이 나타나며 상승 반전 분위기가 꺾이는 모습이다.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의 불투명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연준 이사들이 매파적에서 비둘기파적으로 기조를 바꾼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도 있다며 기존의 매파적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75%, 1.04% 내렸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제약바이오도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각각 0.25%, 0.98% 내리며 눈치 보기에 역력했다.

개별 특징주로는 피플바이오가 20.55% 급등해 시선을 끌었다. 피플바이오는 탈모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한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에 대한 추가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약학저널(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24년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 등록도 마무리됐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메드팩토도 14.33% 올라 주목받았다. 메드팩토는 최근 전이성 대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아 올해 임상시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는 소식 부각이 강세를 나타낸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파마리서치(6.32%↑), 동아에스티(5.03%↑), 알테오젠(4.62%↑), 코미팜(4.21%↑), 티앤알바이오팹(3.88%↑) 등이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지노믹트리(12.73%↓), 비엘팜텍(11.51%↓), 셀레믹스(11.25%↓), 피씨엘(9.53%↓), 애드바이오텍(7.48%↓), 마크로젠(7.07%↓) 등은 7% 이상 급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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