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정책…저PBR·자사주 보유 기업 주목
30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92%↑·코스닥 제약지수 2.59%↑
HLB, “FDA 신약 거절은 가짜뉴스”…법적 조치 대응 예고

▲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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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30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증시에서 다우존스와 S&P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받아 시초 상승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실현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제약바이오는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동반되며 전일에 이어 강세가 지속됐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07%, 0.03% 내려 마감했다. 반면 제약바이오는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바이오 안보’ 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이 배경으로 작용하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이 이어지며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0.92%, 2.59% 오르면서 강세를 시현했다.

≫ HLB 계열, 악성 루머 강력 대응 소식에 ‘상승’ 이어져

▲HLB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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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룹 테마에서는 HLB 계열 그룹주들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 시선을 끌었다. 계열사별 순환매 모습이 나타난 가운데 이번엔 HLB생명과학이 16.52% 급등했다. 이와 함께 HLB(10.62%↑), HLB제약(8.03%↑), HLB글로벌(4.27%↑), HLB사이언스(4.3%↑), HLB바이오스텝(3.63%↑), HLB테라퓨틱스(3.58%↑), HLB파나진(3.18%↑) 등 계열기업의 주가도 올랐다.

최근 HLB 계열 종목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HLB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가짜뉴스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해 주목받았다. 회사 측은 전일 HLB의 주가 급락(전일 고점 11% 상승에서 종가 –3.22%로 하락)은 악성루머(FDA 신약 승인 거절)와 가짜뉴스의 조직적인 유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형사 처벌이 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 천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일부 HLB 계열 주들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서 HLB 측은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를 통해 지난해 5월 16일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신청(NDA)을 했고 항서제약은 같은 달 31일 캄렐리주맙의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BLA)을 FDA에 각각 제출한 바 있다. 올해 5월 16일 안(PDUFA 근거)에 간암 1차 치료제로의 병용요법 허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 비엘팜텍, 의료 AI 테마 대표주 떠올라…세포영상진단 특허 출원 재료로

이날 개별종목에서는 비엘팜텍이 상한가를 기록해 시선을 끌었다. AI(인공지능) 세포영상진단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회사 비엘사이언스와 금오공대 고재필 교수 연구팀이 AI 기반 세포영상진단 상용화를 위한 딥 러닝 모델 개선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90%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진단 프로그램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AI 세포핵 기반 진단 딥 러닝 모델에 적용되는 세부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특허 출원, 권리화해 AI 진단 프로그램의 독점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싸이토젠(10.85%↑), 알테오젠(8.46%↑),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6.32%↑), 엔지켐생명과학(6.32%↑), 에이비엘바이오(6.18%↑), 대웅(6.13%↑), 덴티움(6.06%↑), 아이큐어(5.09%↑), 피씨엘(5.64%↑), 유비케어(5.54%↑) 등이 5% 이상 상승한 종목에 포함됐다.

한편, 씨젠은 8.62% 하락했다. 전날 영국 런던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질병 없는 세상'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한 바 있는데 이날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실현차익 매물이 쏟아진 것이 하락 이유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에스티큐브(8.34%↓), 녹십자웰빙(7.57%↓), 루닛(6.93%↓), 제이엘케이(6.3%↓), 동운아나텍(6.17%↓), EDGC(5.45%↓), 메디콕스(5.18%↓) 등이 5% 이상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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