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그룹주 간암 신약 기대감…여전히 순환매 강세 지속
5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92%↓·코스닥 제약지수 0.83%↓
中 임상 순항 헬릭스미스↑ 수백억 적자지속 SCM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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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5일, 국내 증시는 4일(현지시간) 방영된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증시 전반이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결과도 강세로 나타남에 따라 사실상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3월 단행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5월 개최(4월30일~5월1일) 또는 6월(11일~12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 것.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92%, 0.83% 내려 마감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 역시 각각 1.31%, 0.97% 하락하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중 하락 폭은 저점 대비 절반 이상 올라오면서 긍정적 분위기가 연출됐다.

제약바이오 시황과 관련해서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 감에 HLB 그룹주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 일부 개정안도 통과되면서 국내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들에게 시선이 쏠렸다.

≫ 압타머사이언스·헬릭스미스·솔고바이오…개별 재료 ‘상한가’

개별 종목에서는 압타머사이언스, 헬릭스미스, 솔고바이오가 개별 재료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유전자증폭검사(PCR) 폐암조기진단 키트 ‘압토디텍트 렁’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완료된 폐암 체외진단제품 압토디텍트 렁의 PCR 버전에 대해 오는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미국을 중심으로 압토디텍트 렁의 해외 출시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헬릭스미스는 회사가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를 사용한 중국 임상 3상 연구 결과, 주평가지표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소식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에 따르면 엔젠시스를 투여한 환자의 궤양 완치율(1차 평가지표)은 위약(가짜 약)을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했으며 심각한 이상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솔고바이오는 인공무릎관절과 관련한 수술 로봇을 국내에서 판매 시작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회사는 최근 큐렉소와 협력해 인공무릎관절 ‘프리덤 니’와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를 결합해 대전 더젠병원에 첫 납품했다고 알렸다. 프리덤 니는 미국 정형외과 임플란트 기업 맥스오쏘페딕스의 제품으로 FDA와 국내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우정바이오(15.12%↑), 카나리아바이오(14.83%↑), 세종메디칼(12.67%↑), HLB제약(10.97%↑), HLB파나진(9.19%↑), 티앤엘(8.51%↑), JW중외제약(7.8%↑), HLB바이오스텝(6.78%↑), 이오플로우(6.63%↑), 메드팩토(6.35%↑), 일성신약(6.26%↑), 올리패스(6.19%↑) 등이 상승해 마감됐다.

반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7.71% 하락했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결산에서도 영업손실 129억 원, 당기순손실 239억 원으로 적자 폭이 늘며 재무 부진이 이어진 것에 대한 투심 악화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큐라클(6.82%↓),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6.74%↓), 엔케이맥스(6.47%↓), 보령(6.37%↓), 바이오다인(6.31%↓), 대웅(5.75%↓), 에이비온(5.51%↓) 등이 하락한 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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