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hn's & Colitis Congress, 램시마 증량-반응 회복 연구 결과 공개
22주 차 반응 잃은 환자에게 2주 240mg 투여 시 임상 반응 50%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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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인플릭시맵 치료에 반응을 잃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피하주사형(SC)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 증량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간 해당 환자들에게 인플릭시맵 용량 증량의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시밀러이자 피하주사제인 램시마SC가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열린 크론병·대장염학회(Crohn's & Colitis Congress)에서는 인플릭시맵 반응을 잃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램시마SC의 용량을 늘린 새로운 무작위·위약대조 연구 사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중등도~중증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54주간 램시마SC의 유지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인 LIBERTY-UC 연구와 LIBERTY-CD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LIBERTY-UC 연구에는 평균 연령 37세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294명, LIBERTY-CD 연구에는 평균 연령 36세의 크론병 환자 231명이 참여했다.

참여 환자들은 인플릭시맵 초기 유도 용량인 5mg/kg으로 3회 정맥 투여했다.

10주 차 인플릭시맵 반응 환자들은 이후 2주마다 유지요법으로 램시마SC 120mg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으며, 초기에는 인플릭시맵에 반응했지만 22주 차 기준으로 반응을 잃은 환자들은 2주 단위 램시마SC 240mg으로 용량을 늘렸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 결과는 초기 반응 후 2주 단위 램시마SC 240mg을 투여한 반응을 잃은 환자군의 데이터다.

발표에 따르면 용량을 늘렸을 때 경우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임상적 반응이 49.4%, 크론병은 61.5%에서 임상적 반응이 나타났다. 임상적 관해율은 각각 24.7%와 53.8%였다.

또한 크론병 환자의 28.2%는 내시경 반응을 보였고, 12.8%는 내시경 관해가 나타났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30.2%, 크론병 환자의 31.8%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없는 관해를,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22.2%는 내시경-조직학적 점막 개선을 보였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인플릭시맵 증량이 임상 반응이나 완화 가능성 향상에 유용한 전략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편의성이 높은 피하주사제인 램시마SC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인플릭시맵 유도 후 반응을 잃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피하 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 CT-P13(램시마SC)의 유지 용량을 증량하면, 새로운 안전성 우려 없이 임상 반응과 관해가 개선된 사후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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