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매개변수 혈액검사 스톡흘름3, GuCS서 데이터 공개
“감도 저하 없이 불필요 생검 줄일 수 있어…올해 출시”

[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전립선암 진단에서 새로운 다중 매개변수 혈액검사가 기존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정확성 저하 없이 불필요한 생검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열린 미국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GuCS)에서는 전립선암의 새로운 다중 매개변수 혈액검사인 스톡흘름3(Stockholm3)의 데이터가 공개됐다.

스톡흘름3는 전체 PSA 수치와 유리형인 free PSA, GDF15/KLK2/PSP943 등 암 관련 단백질, 101개의 단일 염기 다형성을 사용한 다유전자 위험 및 환자데이터를 이용한다. 다중 매개변수 데이터를 사용해 2등급 이상의 전립선암 가능성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이다.

스웨덴에서 진행된 초기 연구에서 스톡흘름3을 사용할 경우 양성 생검을 감소시키고 임상적으로 의미 없는 전립선암 진단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 연구에서는 MRI나 전립선 생검 의뢰가 감소했다.

SEPTA로 명명된 이번 연구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17개 센터에서 45세에서 75세의 전립선암이 없었지만, 전립선 생검에 대한 임상 적응증은 있는 아시아인,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페닉/라틴계 비백인 또는 백인이 참여했다.

전체 인원은 현장에서 모집된 912명과 생체 검사를 받고 바이오뱅크 혈액이 있는 1,217명이 포함됐다. 모든 참가자는 전립선 생검 전에 혈액을 채취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3세였으며 평균 PSA는 6.1ng/mL였으며 25%는 비정상적인 직장수지검사를 받았고 20%는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었다. 20%의 참가자는 이전에 생체검사 음성을 보였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2등급 이상의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한 스톡흘름3와 PSA 4.0ng/mL 이상의 상대 민감도 평가였으며, 주요 2차 평가변수는 1등급 전립선암이나 양성 질환을 찾아내기 위한 상대적 특이성 비교였다.

연구 결과, 스톡흘름3의 민감도, 특이성 및 예측값은 기존 PSA 검사를 통해 얻은 값과 유사하거나 이를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불필요한 생검 진행 방지율이었다. 스톡흘름3는 1등급 전립선암 또는 양성 질환 환자의 불필요한 생검 진행을 56%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PSA 4.0ng/mL을 기준으로 하는 현재 표준에서 19%를 줄인 것과 비교할 때 효과를 확인한 것. PSA 기준을 3.0ng/mL로 잡을 경우에는 10%까지 떨어졌다.

연구진은 “스톡흘름3는 다양한 집단에서 이점을 갖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소외되는 소수 민족의 대규모 집단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며 “스톡흘름3는 2024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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