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상한가 압타머사이언스·솔고바이오…하루 못가 ‘급락’
6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52%↑·코스닥 제약지수 1.19%↑
임상 순항 코아스템·증권사 대상 주담대출 소송 보로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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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조기금리 인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매파적 발언에 따라 하락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장중 중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300조 원대 규모의 증시 안정 기금 투입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의 주가지수 선물 매도 압박에 주저앉고 말았다. 반면 제약바이오는 재반등에 성공하면서 최근의 긍정적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58%, 0.12% 내려 마감했다. 반면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0.52%, 1.19% 오르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 급락했던 이오플오우, 자금조달 기대감 속 ‘급등’

개별 종목에서는 이오플로우가 21.16% 급등하며 시선을 끌었다. 회사로의 자금 조달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과 인수 계약 체결이 무산되는 등 악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말 이 회사의 주가는 2만1,350원으로 이날 종가 4,580원과 비교하면 78.5%가 폭락한 상황이다. 이후 회사는 운영비용 등 자금난에 연구 개발(R&D)도 중단된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는 상황.

이에 회사 측은 자금 확보를 위해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명회를 가졌으며 약 200억~300억 원 안팎의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진 대표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으로 인한 리스크 해소도 엔케이맥스 반대매매 사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투심을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는 지난해 12월 8일 공시를 통해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소유주식 중 2백만 주를 장내 매도하고 잔여 대출금 100억 원을 상환하면서 주식담보대출로 인한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12월 13일 공시를 통해 담보 계약 없음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코아스템켐온도 14.17% 급등했다. 회사는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 임상 3상과 관련해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계획 변경 없이 진행'을 권고받았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한올바이오파마(10.33%↑), 노을(9.18%↑), 보로노이(8.01%↑), 파로스아이바이오(7.66%↑), 녹십자웰빙(6.99%↑), 한미사이언스(5.42%↑), 보령(5.22%↑), 바이넥스(5.1%↑) 등이 5% 이상 상승해 마감됐다.

보로노이는 최대주주인 김현대 대표의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 불가를 통보한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 과정에서 김 대표는 보유지분율 전량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에 85만 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1년 만기 25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일방적인 만기 연장 불가 통보·상환 요청을 받은 것.

주목되는 점은 김 대표가 담보로 제공한 85만 주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2025년6월23일까지 보호예수가 걸려 있는 만큼 처분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김 대표 측은 '채무 부존재의 소' 소송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압타머사이언스와 솔고바이오는 차익실현 매물로 각각 11.6%, 11.09% 하락해 마감됐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전일 유전자증폭검사(PCR) 폐암조기진단 키트 ‘압토디텍트 렁’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해 급등한 바 있는 데 올해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은 매물을 던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메드팩토(11.59%↓), 엔케이맥스(10.09%↓), 루닛(9.82%↓), 우정바이오(7.9%↓), 카나리아바이오(6.86%↓), 일성신약(6.09%↓) 등이 하락한 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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