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Pediatrics, 8~17세 HeFH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게재
레파타의 10세 이상보다 더 넓은 적응증…24주 LDL-C 유의하게↓

프랄런트 제품사진
프랄런트 제품사진

[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암젠의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에 이어 사노피의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도 PCSK9 기전으로서 소아 적응증 확보에 다가섰다. 대상 소아 환자는 앞선 레파타의 10세 이상보다 넓은 8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JAMA Pediatrics>는 최근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소아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환자를 대상으로 프랄런트의 효과를 알아보는 임상 3상 결과를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스타틴 또는 기타 다중제제 지질저하요법(LLT)에도 불구하고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이 130mg/dL 이상인 8~17세 HeFH 환자 1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환자는 2018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24개국 43개 센터에서 모집됐으며 연구진은 2주 간격 투여군과 4주 간격 투여군을 각각 프랄런트와 위약으로 배정해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24주 차에 LDL-C 수치의 기준선 대비 백분율 변화였다.

연구 결과, 2주 간격 프랄런트 투여군은 위약 대비 LDL-C가 43.3%, 4주 간격군은 33.8%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주 간격 투여 시 24주 차 LDL-C 감소가 위약 대비 38.3% 감소한 레파타의 임상 3상 결과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레파타는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소아 HeFH 환자에 대한 미국 적응증을 2021년 획득하고 이후 국내에서도 적응증 확대가 이뤄졌다.

다만 레파타의 적응증은 10세 이상의 HeFH 환자라는 점에서 8세 이상을 기준으로 한 프랄런트 연구와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프랄런트 2주 투여군의 77.3%, 4주 투여군의 76.3%는 LDL-C 수치가 130mg/dL 미만에 도달했다. 또한 LDL-C 수치가 기준선 대비 50% 이상 감소한 비율도 2주 투여군이 21.6%, 4주 투여군이 32.4%로 나타났다.

프랄런트를 투여한 환자의 32주 차 LDL-C 수치는 104주까지 유지됐다. 104주 차 기준선 대비 LDL-C 비율 변화는 2주 투여군이 26.3%, 4주 투여군이 23.9% 각각 감소했다.

심각한 부작용은 2주 투여군에서 4명(위약군 1명), 4주 투여군에서 2명(위약군 1명)이 보고됐다. 대부분의 심각한 부작용은 이중맹검 기간이 지나면서 해결되거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4주 차 연구에서 2주 간격, 4주 간격 코호트 모두 위약 대비 LDL-C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8세 이상의 어린이 HeFH 환자에게, 다양한 요법(2주/4주)으로 프랄런트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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