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3.07%↑·코스닥 제약지수 2.02%↑
의료 AI 테마 강세, 증시 주도…뷰노·EDGC·제이엘케이↑
파마리서치, 4분기 실적 시장 기대 이하…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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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3일, 음력 설 연휴를 끝낸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고 미국 증시의 고점 논란이 벌어지면서 상승 폭을 다소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12%, 2.25% 올라 마감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도 각각 3.07%, 2.02% 오르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약바이오 테마에서는 국내 증시가 연휴에 들어간 사이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700달러 선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료 AI’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의료 AI 관련주로 뷰노가 13.43% 급등해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EDGC(등락률 11.4%↑), 제이엘케이(5.6%↑), 노을(5.02%↑), 루닛(4.77%↑), 신테카바이오(4.72%↑), 셀바스AI(4.08%↑), 딥노이드(3.41%↑), 비엘팜텍(2.25%)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 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임상 순항 ‘강세’

개별 종목에서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17.61% 급등해 시선을 끌었다. 이 회사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A9-DPC)의 임상 1/2a에서 모든 대상자들에 대한 뇌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총 12명으로 저용량군과 고용량군 각각 6명씩 나누어 뇌이식수술이 시행됐다.

작년 첫 투여가 시작됐고 각 용량군 3명씩에 대해 일정기간 용량제한독성 발생여부를 관찰한 결과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 모두 중대한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고용량을 최대 내약 용량으로 결정한 후 나머지 모든 대상자들에게 세포치료제를 뇌에 이식하는 수술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 케어젠, 프로지스테놀 MASH 치료 임상 3상 …3월 종료 예정

케어젠도 13.68% 오르면서 관심받았다. 회사 측이 올해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의 적응증을 늘려 의약품 허가의 여지를 열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을 3개로 늘리겠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프로지스테롤은 빠른 상업화를 목표로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현재 회사는 프로지스테롤의 원료인 디글루스테롤을 건기식 뿐 아니라 의약품으로도 허가를 받기 위해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 중동 파트너사들을 통해서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임상은 오는 3월 종료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넨바이오(13.92%↑), 펩트론(13.57%↑), 알테오젠(12.76%↑), 아스타(12.17%↑),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9.05%↑), 레고켐바이오(8.84%↑), 한올바이오파마(8.31%↑), 툴젠(7.74%↑), 바디텍메드(7.59%↑), 한미사이언스(6.98%↑), 삼천당제약(6.17%↑), 에스티큐브(6.02%↑), 휴마시스(5.69%↑), 인벤티지랩(5.49%↑), 바이오다인(5.45%↑) 등이 5% 이상 상승해 마감됐다.

≫ 파마리서치, 시장 기대 ‘못 미친’ 4분기 실적…목표가 ‘하향’

파마리서치는 5.9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다올투자증권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가를 1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내린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보다 30.2% 성장한 698억 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190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의료기기 내수 매출은 273억 원으로 경쟁사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액 달성했지만, 의료기기 수출액은 2분기 이후 매출액 감소세를 보이며 95억 원 기록했고 화장품 수출도 중국 수출 감소로 인해 84억 원에 그쳤다며 판관비도 전년보다 37% 증가한 3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카나리아바이오(5.47%↓), 씨젠(4.65%↓), 에스엘에스바이오(4.6%↓), 동운아나텍(4.58%↓), 엔케이맥스(3.68%↓) 등이 하락한 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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