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11%↓·코스닥 제약지수 2.8%↑
한덕수 총리, “집단행동 시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할 계획”
굿닥 서비스 케어랩스, 현장진단 의료기기 나노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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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9일, 국내 증시는 오는 26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수급을 개선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제약바이오는 의료계와 정부의 충돌 속에 외국인의 매수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1.51% 급등하며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은 0.1%만 올라 강보합으로 마치면서 미국의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반면 대형 제약사 위주의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0.11% 떨어지고 바이오텍 위주의 코스닥 제약지수는 2.8% 급등하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제약바이오 시황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의료계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대면 진료 및 원격의료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의 집단행동 시 비대면 진료를 이 기간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강세 배경으로 작용했다.

관련주로는 병원 예약 플랫폼 '굿닥'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인 케어랩스와 체외진단부문에서 현장진단(POCT) 의료기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나노엔텍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와 함께 유투바이오(12.74%), 인성정보(8.06%↑), 유비케어(5.97%↑), 셀바스헬스케어(1.96%), 이지케어텍(1.95%↑), 토마토시스템(1.34%↑), 딥노이드(0.76%↑) 등도 관련 테마로 상승을 기록했다.

또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에 HLB 그룹주도 조정 이후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반전했다. 계열사별 순환매 모습이 나타난 가운데 이번에는 HLB테라퓨틱스가 15.3% 오르며 급등한 것.

이와 함께 HLB(14.87%↑), HLB생명과학(8.86%↑), HLB바이오스텝(8.76%↑), HLB글로벌(8.31%↑), HLB제약(7.27%↑), HLB이노베이션(6.12%↑), HLB파나진(5.74%↑), HLB사이언스(4.04%↑) 등의 계열기업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13.68% 급등해 시선을 끌었다.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21일 온라인 사업설명회(IR)를 갖기로 하면서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회사는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2상 임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받았다.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후보물질이다. IR에서는 BBT-877 등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에 관한 소식도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메지온(10%↑), 올리패스(9.03%↑), 하이텍팜(6.85%↑), 코아스템켐온(6.71%↑), 동아에스티(6.47%↑), 지엘팜텍(5.22%↑), 삼일제약(5.11%↑) 등도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지아이이노베이션(8.88%↓), EDGC(8.81%↓), 엔케이맥스(8.6%↓), 아스타(6.42%↓), 셀루메드(5.85%↓) 등은 5%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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