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32%↓·코스닥 제약지수 0.63%↑
췌장염 환자서 초기 염증 수치 호전 세계 최초 입증 알려져
외국인 매수 지노믹트리↑·반대매매 이후 하락세 엔케이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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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0일, 국내 증시는 오는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개선 기대감이 다소 사그라지면서 저 PBR 대형주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전날과는 반대 결과를 보였다. 전일 상승 폭을 줄여 마감했다면 이날은 하락 폭을 줄여 거래를 마친 것. 특히 시장은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0.84% 빠지고 코스닥은 0.9% 오르면서 전일과는 상반된 결과를 가져왔다. 대형 제약사 위주의 코스피 의약품지수도 0.32% 떨어지고 바이오텍 위주의 코스닥 제약지수는 0.63% 오르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에서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해 시선을 끌었다.

이는 동국대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준규 교수가 참여한 국내 다기관 연구팀이 ‘줄기세포치료제(SCM-AGH)’를 실험군으로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에서 초기 염증 수치 호전에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한 전문지의 보도가 재료로 작용했다.

다기관 연구팀은 총 36명의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을 통해 ‘위약(placebo)’을 투여해 그 효과를 비교했는데 그 결과, 치료 초기에 위약군에 비해 실험군의 ‘염증 수치(C-reactive protein)’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췌장염 중증도 평가도구(Modified Marshall score와 Balthazar score)’ 역시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소식이다.

SCM-AGH는 에스씨엠생명과학에서 현재 급성 췌장염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다.

한편 앞서 SCM-AGH는 22년 8월 췌장염 대상 2a상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임상시험용의약품 투여 후 28일 차 CTSI(전산화단층촬영 중증도지수)에서 시험군(17명)에서 위약군(14명)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또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임상시험용의약품 투여 후 7일차 Modified Marshall Score(MMS) 변화량에서도 시험군(3명)에서 위약군(2명)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노믹트리가 11.32% 상승해 주목받았다. 지노믹트리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수급을 안정시키며 투심을 개선 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0억 원(15만1,504주) 수준으로 파악된다. 앞서 외국인은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1월 23일(44만9,911주) 이후 이날 전까지 67만4,202주를 팔아치우면서 외국인 투자 비중은 3.05%에서 0.11%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비대면 원격진료 테마로 나노엔텍이 9.85% 올랐고 오스코텍(9.16%↑), 헬릭스미스(8.73%↑), 휴젤(8.69%↑), 젠큐릭스(8.31%↑), 제넨바이오(7.77%↑), 올릭스(7.49%↑), 와이바이오로직스(6.99%↑), JW중외제약(6.92%↑), 퓨쳐켐(6.92%↑),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6.09%↑) 등이 상승 종목에 포함됐다.

반면, 최대주주의 지분 반대매매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는 엔케이맥스는 7.88% 떨어졌다. 이밖에도 유틸렉스(7.01%↓), 솔고바이오(6.27%↓), 케이바이오(4.91%↓), 이지케어텍(4.53%↓), EDGC(4.49%↓)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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