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Dermatology, 단기 JAK 억제제 심혈관계 영향 메타분석 결과 게재
MACE 및 VTE 위험, 16주 동안 유의한 증가 없어…“위험 증가 증거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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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를 짧은 기간 사용했을 때는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간 고령이나 고위험 환자의 JAK 억제제 장기 사용이 심혈관계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단기 사용에 대한 안전성 결과는 명확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가 위험도가 낮은 피부과 환자의 단기 JAK 억제제 사용에 대한 안전성 확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JAMA Dermatology>는 최근 그간 이뤄진 JAK 억제제의 무작위 배정 임상 결과를 통합 분석해 단기 사용의 심혈관계 영향을 알아본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JAK 억제제는 지난 2022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 무작위 임상연구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및 정맥 혈전색전증(VTE)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며 기전 전반을 관통하는 경고문구 삽입과 권고사항 하향 등이 이뤄진 바 있다.

다만 이 권장사항이 단기 사용이 많은 피부과 환자에도 그대로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아 있었다.

연구진은 단기 사용 환자에게 JAK 억제제의 MACE, VTE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을 규명하기 위해 42건의 무작위 임상 시험 결과 토대로 통합 분석에 나섰다.

연구에 포함된 JAK 억제제 치료 환자 데이터는 1만2,996명, 위약 투여 환자는 4,925명이었다.

연구 결과, JAK 억제제 치료는 단기적으로 MACE나 VTE 위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JAK 억제제 치료군의 MACE 및 VTE 발생률은 100인년 당 0.3건이었으며 위약군에서는 100인년 당 0.13건으로 나타났다.

MACE의 경우 JAK 억제제를 투여할 경우 아닌 환자 대비 위험이 13% 증가했고 VTE는 179% 증가했지만, 두 위험 모두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않았다.

심각한 부작용이나 치료 중단 또한 JAK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위약과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JAK 억제제를 투여한 피부과 환자의 MACE 및 VTE 위험은 16주 동안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 결과가 JAK 억제제를 단기간 사용할 경우 환자의 심혈관 합병증 위험 증가를 수반한다는 증거가 불충분함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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