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AI서 천식 적응증 시판 후 연구 VESTIGE 결과 공개
점액 수치, LS 평균 –3.48/위약군 +1.44 대비 효과 확인

▲ 듀피젠트 제품사진
▲ 듀피젠트 제품사진

[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천식까지 영역을 확대한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점액 플러그를 분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판 후 연구에서 기도 염증 완화, 폐활량 증가와 동시에 점액 플러그까지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듀피젠트의 천식 적응증 시판 후 임상 4상인 VESTIGE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VESTIGE 연구는 호산구성 증상이 있거나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필요한 중등도~중증 천식이 있는 환자 109명을 듀피젠트군과 위약군으로 2:1 무작위 배정해 결과를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여 환자의 평균 연령은 50세였으며 60%가 여성, 90%가 백인이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24주 차에 호기산화질소(FeNO) 수치의 25ppb 미만 달성 환자 비율과 폐용량에 따라 보정된 기도 부피 변화율(siVAW) 변화였다.

참여 환자의 기준선에서 FeNO 수치는 듀피젠트군이 63.1ppb, 위약군이 52.7ppb였으며 siVAW는 1.91L로 양군이 유사했다.

연구 결과, 24주 차 FeNO 25ppb 달성 환자 비율은 듀피젠트군이 57%로 위약군의 11% 대비 높게 나타났다. siVAW 또한 듀피젠트군은 19.73% 증가한 데 반해 위약군은 오히려 2.04% 감소했다.

치료 후 이상반응은 듀피젠트군에서 43%, 위약군에서 57%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각각 15%, 11%는 연구와 관련된 것으로 간주됐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듀피젠트군의 4.2%, 위약군의 2.7%에서 발생했다.

주목할 점은 듀피젠트가 점액 플러그를 분해했다는 부분이었다. 연구는 환자의 폐가 얼마나 많은 점액 플러그로 덮여있는지 CT 영상으로 판단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기도 폐쇄로 인한 폐 기능 저하를 의미한다.

기준선에서 듀피젠트군의 점액 수치는 7.2점, 위약군은 6.9점이었지만, 24주 후에는 듀피젠트군의 점액 플러그 수치는 기준선에 비해 3.48점 감소, 위약군은 1.44점 증가했다. 점액 플러그 수치에서 양군이 극명한 차이를 보인 것.

연구진은 “중증 천식 환자의 3분의 2에 존재하는 점액 플러그는 기도 폐쇄를 유발할 수 있지만 고용량의 흡입 또는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다”며 “(듀피젠트군의)점액 플러그 감소는 4주 차부터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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