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39%↓·코스닥 제약지수 0.76%↑
미 FDA, 비만약 ‘위고비’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사용 허가
혈액투석기 국산화 기대 시노펙스·GMP 인증 티앤알바이오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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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1일, 국내 증시는 주말 미국증시가 고점 부담과 기술주 약세에 따른 매물 출회로 약세로 끝나면서 이에 대한 영향으로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며 경계감이 가득했다.

이날 코스피는 0.77% 내리고 코스닥은 0.31% 올라 혼조세로 마감됐다. 제약바이오 역시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0.39% 내리고 강세를 코스닥 제약지수는 0.76% 오르면서 마무리됐다.

비만 치료제 관련해서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GLP-1 기전의 비만 치료제 주사인 ‘위고비’에 대해 심혈관 관련 문제(심장마비, 뇌졸중 위험)를 줄이는 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해주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노보노디스크가 ‘아미크레틴’의 초기 임상 1상 결과를 보고한 가운데, 아미크레틴을 복용한 환자가 복용 12주 차에 13.1%의 체중이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체중감량 효과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이에 대봉엘에스는 이날 상한가(29.95%↑)를 기록했다. 대봉엘에스는 지난해 위고비와 동일한 GLP-1 기전의 비만치료제 시제품인 ‘리라글루티드’를 개발 완료하고 양산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애니젠과 정부과제로 시제품 완료, 양산을 위해 준비 중인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개별종목에서는 시노펙스와 티앤알바이오팹, 에스텍파마가 각각 28.52%, 22.08%, 20.02% 급등하며 시선을 끌었다.

시노펙스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는 이동형 인공신장기, 혈액투석기 등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이 선정한 2024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되었다고 밝힌 것이 재료로 작용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회사의 신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시설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상승 이유로 작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공장을 준공한 뒤 본격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제조 시설 및 설비를 도입했고 이번 GMP 인증을 획득한 구역은 신공장 1층 창상피복재 생산시설이다.

에스텍파마는 최근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에 인수되면서 인공지능(AI) 바이오기업으로의 사업 다각화 변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폴라리스오피스 그룹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피씨엘(17.45%↑), HLB제약(14.41%↑), EDGC(13.31%↑), 진시스템(12.63%↑),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11.45%↑), 바이넥스(8.84%↑), 메드팩토(8.24%↑), 메디프론(7.86%↑), 큐로셀(7.47%↑), 코오롱티슈진(7.15%↑), 오스코텍(7.12%↑)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일제약(7.86%↓), 올리패스(6.44%↓), 알테오젠(5.66%↓), 동운아나텍(5.65%↓), 올릭스(5.43%↓), 지아이이노베이션(5.33%↓), 휴마시스(5.0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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