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상임이사회서 의결…3년 연속 기용, 연속성·전문성 방점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시스템 홈페이지 구축 계약도 추인

[메디코파마뉴스=박애자 기자] 대한약사회가 2025년도 약국 살림을 책임질 수가협상단을 일찌감치 확정하며 다른 보건의료단체들보다 한 발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역대 최저의 인상률을 기록했던 만큼 올해는 협상단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시스템 홈페이지 구축 계약도 추인했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25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개최된 제3차 상임이사회 회의 결과를 공유했다.

우선 약사회는 최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20025년도 약국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단 대표로 박영달 부회장을, 협상위원으로 이영민 대외협력본부장, 이광희, 이용화 보험이사를 확정했다. 3년 연속 동일한 인사로 구성된 셈이다.

매년 협상단이 바뀔 경우 협상의 연속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가협상 추진 일정은 4월 둘째주부터 협상 종료 시까지이며 4월 4째주에는 협상단 상견례가, 5월 첫째주에는 의·약단체장 및 공단 이사장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5월 셋째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가협상은 5월 31일까지 협상이 완료돼야 한다.

협상단은 지난해 수가 협상에서 1.7% 인상된 환산지수 99.3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저의 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협상에서의 각오와 전략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는 이번 상임이사회에서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시스템 홈페이지 구축 계약’에 대해서도 추인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지원 사이트는 지난 2015년 크레소티의 협조를 통해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로 제작돼 기능 확장 및 반품 데이터 취합에 한계를 지녔다.

이에 대한약사회 및 지부 단위의 반품 사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데이터 취합 및 정산 관리가 용이하도록 약학정보원과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시스템 홈페이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지난 2월 29일까지였으며 현재 사이트 완성도 제고를 위해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비용은 3,300만 원이 소요됐다.

주요 개발 내용은 ▲반품 대상 의약품 입력 단계 간소화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이트 구축, 약국 관리 및 의약품 목록 관리, 반품사업 등록 및 운영, 반품 인수증 및 의약품 라벨 출력 기능 개선 ▲대한약사회·지부·분회 단위 관리자 페이지 구축, 약국별, 수거 업체별, 제약사별 반품 금액 통계 작성 및 로데이터 다운로드 기능 ▲수거희망 업체(도매업체)의 사이트 로그인 기능 부여를 통해 수거 대상 약국 및 금액 확인, 추후 정산 금액 반영 등이다.

약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홈페이지를 현재 약국위원회 위원 대상으로 1차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4월에는 시도지부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후 5월 이후 사이트를 오픈,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약사회는 이번 상임이사회에서 ▲화재 피해 회원약국 위로급 지급 ▲대한약사회관 윷놀이 대회 개최 추인 ▲2024 FAPA 서울 총회 설명회 및 정책 간담회 개최 ▲2024 공공심야약국 사업 참여 약국용 웹사이트 유지·관리 계약 체결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온라인 교육 콘텐츠 운영 관리 계약 체결 ▲약국 내 폭행 금지 포스터 제작 및 배포 추인 ▲제34회 울산 및 제35회 대전 팜엑스포 정책 홍보 부스 운영 ▲2024년 안전관리 책임자 실시간 온라인 교육 개최 ▲2024년 의약품 제조수입업체 관리 약사 연수교육 개최 ▲2024년 제11회 PYLA 개최 ▲사이버연수원 한약 강좌 제작 ▲약물감시·환자안전 교육 온라인 강좌 활성화 이벤트 연장 추인 건 등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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