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백신 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이 내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 초 진단키트 기업들이 엄청난 성과를 내면서 코로나19 테마주로 묶인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과 상관없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시장의 열기는 지금도 뜨겁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는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2020년 코로나19와 함께 중심에 섰던 이들 기업이 2021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제약바이오, 국내선 증시 ‘견인’ 해외선 브랜드 가치 제고코로나1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0.12.29 06:00
-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코로나19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지만 백신·치료제 개발 및 위탁생산 기업들이 전면에 등장하며 K-제약·바이오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견 제약사 역시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코로나19 관련 시장의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뚜렷한 성과물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2021년이 국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0.12.28 06:01
-
올해 제약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수출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장 제약사 2곳 중 1곳은 수출 실적이 전 년 수준을 밑돈 것으로 본지 분석 결과 확인됐다. 일부 기업만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제약업계 전체 수출 규모가 늘어난 것처럼 '착시현상'이 나타난 것이다.24일 메디코파마는 국내 주요 상장제약사 20곳의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내수와 수출의 매출 구조를 확인한 결과, 절반(10곳)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감소했거나 아예 실적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관세청 수출입무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24 06:00
-
올 한 해 온 나라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대형제약사와 중소제약사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대면영업이 곧 실적과 직결되는 제약업종의 특성상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대형 제약기업만 살아남은 게 현실화 된 것이다. 반면 이렇다 할 간판 품목이 없는 중소 규모의 제약사들은 영업활동에 발이 묶이면서 실적 악화의 쓴 맛을 봤다.≫ ‘멈춰버린’ 韓 제약시장…“대형사는 움직였다”2020년은 중소제약사들에겐 악몽과 같은 한 해였다. 규모가 작은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실적에 직격타를 맞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대형제약사의 경우 오히려
제약바이오
이헌구 기자
2020.12.23 06:00
-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제약바이오기업 영업사원들(MR)의 동선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과거 병원 문을 두드리던 MR들이 이제는 ‘웹 캠’ 앞으로 이동한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감염병 사태로 드러난 매출 공백을 마냥 손놓고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다. 국내 제약史에 본격적인 ‘온라인 마케팅 시대’가 서막을 올린 배경이다. 메디코파마는 지난 한 해 우리나라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제약바이오산업에 침투한 비대면(언택트) 영업·마케팅 현장을 들여다봤다.≫ 코로나19가 쏘아올린 ‘비대면’ 영업…의사들도 ‘호응’아이큐비아
제약바이오
이헌구 기자
2020.12.22 05:59
-
안과 질환 특화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미세먼지,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업무 환경의 일상화로, 전 세계적 안과 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점안제 공급 능력을 위해 생산시설을 증설한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안과 질환 시장 공략을 위해 점안제 생산라인 확대를 본격화 하고 있다.국제약품은 최근 안산공장에 안약 전용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1회용 점안제 직접 생산에 들어갔다. 회사가 약 110억원을 투자해 1,317㎡ 면적에 약 1년 8개월의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21 06:00
-
우리나라에서 ‘오너 경영’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일종의 ‘독식’과 같은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제약산업 역시 여전히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이 상당수다. 과거부터 ‘보수적인’ 업종으로 평가받던 분야인 만큼 그들의 영향력도 타 산업 못지 않다.그렇다면 ‘오너 경영’을 꼭 곱지않은 시선으로만 봐라봐야 할까. 최소 제약산업에 있어서 만은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약업의 핵심축인 신약 개발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자되는 만큼, 사실상 오너 만이 이를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역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18 06:01
-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사업이 한 철 장사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적 변이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보이지 않는 데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향후 집단면역 형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상용화에 성공한 초기 개발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세첸노프 제1의대 비탈리 즈베례프 미생물·바이러스·면역학과장이 코로나19 및 기타 감염병 대응 관련 국제학술회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성은 독감 바이러스의 30분의 1 정도’라고 언급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0.12.17 06:00
-
2016년 이후 맥이 끊겼던 홍보맨의 임원 승진이 다시 부활했다. 녹십자홀딩스의 장평주 전무와 광동제약의 방상영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최근 승진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대외 협력과 위기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GC(녹십자홀딩스)는 최근 장평주(59) 전무를 GC녹십자그룹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발령 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제약업계에서 홍보 담당 임원이 부사장급에 오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지난 2018년 정년 퇴임한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17 06:00
-
최근 일반의약품 주요 품목의 공급가가 줄줄이 인상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수년간 지속된 가격 동결에 원자재 상승에 따른 조치일 뿐 코로나19 영향과는 관계 없다는 입장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국제약과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 주요 품목의 공급가를 인상했다.일동제약은 최근 종합비타민 ‘아로나민 골드’의 공급가를 평균 7.3% 인상했다. 아로나민골드 100정(PTP)은 8.7%, 300정(PTP) 6.4%, 120정(포) 6.7% 올렸다. 지난 2012년 이후 9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16 06:00
-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셀트리온에 잇따라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가 제법 크게 출렁였지만 그 파급력은 제한적인 모양새다. 지난 수년간 지속돼 왔던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부정적 전망에도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했던 것이 투자자들에게 학습되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와는 별개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더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최근 20여일 동안 외국계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0.12.15 06:00
-
그동안 다국적제약사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제약업계의 연말 휴가 문화가 국내 제약기업에도 정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제약사 10곳 중 4곳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장기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본지는 국내 상장제약사 27곳의 연말 휴가 현황을 조사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27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 12곳이 오는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휴가에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크리스마스와 주말,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합치면 총 열흘의 휴가인 셈이다.장기 휴가를 떠나는 곳은 ▲HK이노엔 ▲국제약품 ▲녹십자 ▲동아에스티 ▲동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11 06:00
-
경기도 과천이 새로운 제약·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JW그룹과 안국약품, 경동제약, 일성신약 등은 본사를 이전하고, 휴온스와 광동제약은 연구소를 입주하며 새로운 제약산업의 연구 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공공주택지구로 전체 135만 3,090㎡ 규모로, 12개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 업무시설,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중 24만 1,341㎡는 지식기반산업용지로 조성되며, 4차 산업과 미래 유망 신기술(6T), 19대 성장동력을 갖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JW그룹과 안국약품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10 06:00
-
제약업계가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대한 걱정에 빠졌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근 비대면 의약품 유통 서비스가 현실화 되자, 약화사고에 따른 화살이 자사 제품에 향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업계는 시대적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책임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다.대한약사회의 반발로 중단됐던 의약품 ‘배달약국’ 서비스가 최근 전격 재개됐다.약사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약사법 50조 1항에 따라 약국 개설자 및 의약품 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약사법 위반이라는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08 06:00
-
초고가 신약으로 유명한 노바티스의 '졸겐스마'의 시장 진입이 내년 상반기로 예고되면서 국내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의 본격적인 2파전이 예상된다.한국노바티스는 올해 초 척수성근위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의 신약허가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업계에서는 졸겐스마가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졸겐스마의 품목허가 승인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노바티스 관계자는 “졸겐스마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07 05:59
-
장평주 GC녹십자홀딩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제약업계 홍보맨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GC(녹십자홀딩스)는 1일 GC녹십자를 비롯한 계열사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장평주(59) GC녹십자홀딩스 전무를 GC녹십자그룹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발령 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제약업계에서 홍보 담당 임원이 부사장급에 오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지난 2018년 정년 퇴임한 정수현 녹십자홀딩스 부사장 이후 그룹 내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다.이로써 장 부사장은 GC녹십자그룹의 ‘홍보맨 부사장’ 전통을 이어간 두 번
제약바이오
이헌구 기자
2020.12.02 05:58
-
일부 중소제약바이오기업 사이에서 정부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직원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정부의 지침을 어디까지 따를지 고민이기 때문이다. 제약산업 현장과 보건당국의 방역 가이드라인 간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500명대를 넘어섰다. 대구 신천지 사태 초기였던 올해 3월 6일 518명이 나온 이후 265일만의 일이다.하지만 정부는 아직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의 조치가 지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2.01 06:00
-
코로나19 백신 개발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들고 있던 코로나19 백신을 두고 최근 의구심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임상 속도전에 뒤쳐져 있던 얀센과 노바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ZD1222’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외 유력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 등이 최근 발표된 이 회사의 임상 3상 중간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ZD1222의 신뢰성에 흠집이 난데
제약바이오
이효인 기자
2020.11.30 06:01
-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사들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관련 승인을 받아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20건이다(11.26 기준). 치료제가 18건, 백신이 2건이다. 종료된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7건이다.국내 제약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3월부터 치료제와 백신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1.27 06:00
-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대상자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증환자 비율이 낮아 환자가 많은 유럽 등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회로 잘만 활용한다면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사 상당수가 확진자 수가 많고 환자 분포가 다양한 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는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에 비해 확진자 수가 적은 데다 경증 환자 비율이 높아 임상시험 참여자
제약바이오
박애자 기자
2020.11.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