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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21년 또한 관통했지만, 정부의 제약정책 드라이브는 2020년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대형 제약정책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2020년이 팬데믹으로 인한 제약정책의 일시 정지 상태였다면, 2021년은 본격적인 약제비 관리 제도 정착의 원년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들 정책이 향후 장·단기적으로 제약산업과 국민건강보험의 장기 지속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는 것은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약제비 적정 관리의 일환으로 추진된 기등재 의약품 재평가의 세부 정책들과 기형적인
의약품
최원석 기자
2021.12.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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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작된 신종 감염병 사태의 여진은 올해도 지속됐다. 백신 개발로 코로나19가 끝나는 듯 했으나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백신 효력이 약해지면서 신종 감염병은 다시 한번 전 세계를 강타했다. 우리나라 역시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연말에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연이은 변이의 등장으로 인해 물거품 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 정책이 현장의 혼란만 더욱 가중시켰다는 평가다. 는 2021년 한 해 코로나19 정책과 관련한 주요 이슈들을 되돌아 봤다.≫ 뒤늦게 확보한 백신…물
의약품
박애자 기자
2021.12.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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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먹는 코로나 약 공급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개발사의 초기 생산량이 제한적인 데다 최근 세계 각국이 앞다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으로 한 차례 곤욕을 치렀던 만큼 이번 경구용 치료제 도입에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과 23일(현지시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화이자)’와 ‘몰누피라비르(MSD)’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앞서 정부는 코
의약품
이효인 기자
2021.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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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토종 백신 개발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지만 국내 임상 가이드라인이 글로벌에서 먹혀들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토종 백신 하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 붓고도 국내용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23일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2차 회의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에 대해 1,
의약품
이효인 기자
2021.12.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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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미 과부하가 걸린 의료 인력들의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이 미흡한 데다 무리하게 병상까지 확충할 경우 일반진료에까지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병상 확보와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며 “관건은 충분한 병상 확보와 의료인
병원
박애자 기자
2021.12.2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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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치료제가 CGRP 계열의 등장으로 옵션이 다양해지고 있다. 만성 편두통에 이어 급성 편두통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급성 편두통의 새로운 치료 옵션은 게판트 계열로 불리는 CGRP 길항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게판트 계열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에는 애브비의 우브렐비(성분명 우브로게판트)와 바이오헤이븐의 너텍ODT(성분명 리메게판트)가 있다.다만 아직 국내에 도입된 게판트 계열의 편두통 치료제는 없다. 우브렐비는 한국인 임상이 없어 당장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너텍ODT의 경우 글로벌 임상(1,430
의약품
최원석 기자
2021.12.2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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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상회복을 멈추고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카드를 꺼냈지만 전문가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보다 강력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신규 확진자가 8,000명에 육박한 상황에서 이 같은 방역 조치는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울 뿐더러 위중증 환자를 막는데도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3,000명 이하로 감소할 때까지 당장 셧다운을 시행하고 위중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 재택치료 기준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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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2021.12.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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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율이 1% 늘어날수록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평균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본지 분석 결과 확인됐다. 델타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을 시작한 지난 7월 7일 중증화율이 1%였을 때 중환자 병상 사용률은 26%에 불과했으나, 중증화율이 2.1%까지 치솟았던 10월 26일에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42%까지 급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고령층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독려하고 재택치료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병원
박애자 기자
2021.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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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병실 대란이 현실화되자 정부가 방역패스 확대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반대하는 글로 도배됐으며, 학부모를 중심으로 반대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급기야 헌법소원까지 제기된 상태다.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소아청소년의 접종 편익 분석 연구를 서둘러 진행하고 백신접종의 안전성과 피해보상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3일 청소년 유행 억제를 위해 방역패스의 예외 범위를 11세 이하로 조정하고 12~
의약품
박애자 기자
2021.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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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불법 판매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복지부동(伏地不動)으로 일관하고 있다. 올해 초 본지 보도 이후 폐쇄됐던 임신중절약 불법 판매 사이트와 유사한 웹페이지에서 지금까지도 해당 의약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수개월 동안 단속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의약품의 온라인 불법 유통 문제가 매년 국정감사 단골 메뉴로 등장할 정도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주무부처인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의 역할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9일 취재진
의약품
박애자 기자
2021.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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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의 시작으로 우려됐던 트윈데믹의 공포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위중증 환자가 최고치를 넘나들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이 뒷걸음질 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앞으로 4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강화되는 만큼 연말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지난달 초부터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던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최근 들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자 국민들이 개인 방역
의약품
이효인 기자
2021.12.0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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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준비 과정없이 무리하게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면서 감염 확산세를 부채질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내년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을 급하게 증액한 것도 전형적인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이다. 최악을 대비한 방역 전략이 사실상 부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까닭이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구입 예산이 3,516억 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정부안(417억 원)보다 3,099억 원이 증액된
의약품
이효인 기자
2021.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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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에 상륙하자 정부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카드를 꺼냈지만 전문가들은 ‘보여주기 식에 불과하다’며 냉소적인 반응이다.이 같은 방역 조치는 확진자가 1,000여명일 때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신규 감염자를 소폭 감소시킬 수는 있으나 위중증 환자 억제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영업시간 제한이나 집합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금보다 강화하고 재택치료에 대한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오늘(6일)부터 감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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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2021.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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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역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사회가 분열되고 있다. 방역을 강화하면 자영업자들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을 치고, 완화하면 의료계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원성을 쏟아낸다.그렇다면 자영업자와 의료계가 모두 만족하면서 이 위기를 타개할 만한 방안은 뭐가 있을까.2일 는 감염학 전문가들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을 알아봤다.먼저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영업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손실보상금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영업자 지원, G20 주요국은 어떻게 하고 있나방역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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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2021.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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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가입자들이 지난 10월보다 11월 건강보험료를 더 많이 낸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총건보료는 8,293억 원인데 반해 11월에는 8,815억원으로 522억 원 늘어난 것이다.무소속 전봉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은 ‘올해 10월~11월 건강보험료 부과현황’ 분석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전 의원에 따르면 지역가입자 826만 세대의 11월 평균 건보료는 10만6,630원으로 지난달 9만9,962원보다 6.7%나 늘어났다. 지역별로 서울이 13만4,204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경기·인천·대구 순으
병원
박애자 기자
2021.11.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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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놓은 특별방역대책이 전문가들의 빈축만 사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를 억제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정부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관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조치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정부는 지난 29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를 발표했다.먼저 정부는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단, 입원 요인이 있거나 주거환경이 감염에 취약할 때에만 입원(입소)치료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대
병원
박애자 기자
2021.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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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혁신 치료제 개발이 잇따르면서 그간 난치로 분류되던 환자들이 신약의 혜택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문제는 이런 혁신 신약의 약가가 환자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초고가 의약품의 약가를 낮추기보다 보험이 완충제 역할을 해주기만 바라고 있다.민간 보험사의 경우 더 많은 신약을 보장하기 위한 옵션으로 높은 보험료를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 건강보험의 경우 보험료의 대규모 인상에는 한계가 있다.전 국민의 준조세로 국민건강보험을 운용하는 한국 정부가 다국적제약사와의 약가 협상에서 골머리를 앓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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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2021.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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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백신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지만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면서 그들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대못을 박았다. 가족들은 피해자를 나 몰라라 하는 정부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열고 인과성 인정 등의 주장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이하 코백회)는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청사에서 정은경 청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상 시간을 훌쩍 지난 1시간 40분 넘게 이어
의약품
박애자 기자
2021.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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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짜놓은 상당수 계획은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99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549명 발생했다.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7일 522명을 기록한 후 18일 506명, 19일 499명, 20일 508명, 21일 517명, 22일 515명, 23일 549명으로 매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이
병원
박애자 기자
2021.11.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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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 건강보험인 메디케어가 내년 보험료를 사상 최대치로 인상한다. 메디케어는 가입자가 노년층과 장애인 등 6,000만 명에 달해 파장이 예상된다.특히 당국이 보험료 인상의 배경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 약가 부담을 인상 배경으로 꼽으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최근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내년 메디케어 파트B(외래 의료비 보장)의 매달 보험료를 170달러 10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매달 보험료인 148달러 50센트에서 14.5% 올린 것.가입자가 외래 의료비
의약품
최원석 기자
2021.11.23 05:59